블로그 리뷰 알바, 진짜 돈 될까? 솔직히 말해봄
요즘 집에서 할 수 있는 알바, 재택 부업 이런 것들 많이 찾아보는데, 블로그 리뷰 알바도 그중 하나더라. 뭐, 블로그 좀 써봤다고 하면 제의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솔직히 처음에는 ‘오, 이거 꽤 쏠쏠하겠는데?’ 싶었지. 일단 뭐, 물건을 받거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솔직하게 후기를 남기는 거니까. 내가 평소에도 뭐 쓰거나 먹어보고 느낀 거 잘 이야기하는 편이니까.
근데 막상 해보니까 생각보다 좀 복잡하더라. 일단 제의가 들어오는 것도 아무나 되는 게 아니었어. 내 블로그가 그래도 어느 정도 방문자 수도 있고, 글 쓰는 스타일이 좀 통일된 게 있어야 하나 봐. 나는 처음에는 그냥 내가 쓰고 싶은 거 막 쓰다가, 나중에 뭔가 제대로 해볼까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봤지.
알바천국 같은 데도 외국인 대상 플랫폼이 생긴다고 하고, 뭐 요즘 세상이 많이 변했잖아. 그런데 나한테 온 제의는 그런 거창한 게 아니었고, 그냥 특정 제품 리뷰 올려달라는 거였어. 처음에는 뭐, 화장품 샘플 같은 거 조금 받아서 써보고 몇 줄 써주면 되는 건 줄 알았지. 근데 자세히 보니까, 요구하는 게 좀 많더라.
일단 제품을 받아서 직접 사용해보고, 사진 여러 장 찍고, 동영상도 하나 찍어서 올리고, 글자 수도 몇 자 이상 채워야 하고. 거기에 해시태그도 몇 개 이상 달아달라, 특정 키워드는 꼭 넣어달라. 이게 그냥 내 블로그에 일기 쓰듯이 글 쓰는 거랑은 차원이 다른 거더라고.
솔직히 처음에 제의 들어왔을 때, ‘이거 뭐 30만원짜리 숙박권 같은 거 받아서 써보고 후기 남기는 그런 건가?’ 했는데, 내가 받은 건 그런 게 아니었어. 몇 만 원짜리 제품이었는데, 요구하는 작업량은 거의 전문적인 마케터 수준이더라.
시간으로 따지면, 제품 받아서 써보고, 사진 찍고, 영상 찍고, 글 쓰고, 수정하고, 올리고… 이거 하나 하는 데 거의 하루 종일 걸린 것 같아. 솔직히 말하면, 내가 평소에 블로그에 글 하나 올리는 거보다 훨씬 오래 걸렸어.
그래서 ‘이게 과연 시간 투자 대비 돈이 될까?’ 이런 생각이 좀 들더라. 물론, 뭐 영화 ‘올 그린스’ 같은 데서 나오는 것처럼 예술적인 영감을 얻고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시간을 투자하는 거잖아.
가장 짜증 났던 건, 리뷰 내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었어. ‘이런 내용은 꼭 넣고, 저런 내용은 빼라’ 이런 식으로. 물론 업체 입장에서는 자기들 제품이 좋게 보이길 원하니까 이해는 하는데, 그렇다고 너무 노골적으로 찬양하듯 쓰라고 하는 건 좀 그랬어. 내가 직접 써보고 느낀 거랑 너무 다르게 써야 할 때도 있었고.
처음에는 ‘뭐, 그냥 솔직하게 써주면 되는 거 아니야?’ 했는데, 이게 또 마냥 솔직하게만 쓸 수는 없겠더라고. 솔직히 좀 별로인 부분도 있었는데, 그걸 그대로 적으면 다음에는 제의가 안 들어올까 봐. 그런 생각도 하게 되고.
그래서 그런지, 요즘 유튜브 순위 같은 거 보면 ‘흑백리뷰’처럼 솔직하게 까는 리뷰도 인기가 있긴 하더라. 물론 그런 건 또 다른 영역이겠지만. 내가 했던 건 그런 솔직한 리뷰랑은 좀 거리가 있었지.
결론적으로, 블로그 리뷰 알바가 돈이 아예 안 되는 건 아니야. 내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어느 정도 수익은 발생하겠지.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집에서 편하게 앉아서 뚝딱뚝딱 돈 벌어야지’ 하는 그런 종류의 알바는 아니었던 것 같아. 오히려 노동 강도가 꽤 센 편이고, 신경 쓸 것도 많고.
지금은 잠시 쉬고 있는데, 다음에 또 이런 제의가 들어온다면…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해볼 것 같아. 아니면, 내가 정말 잘 알고 좋아하거나, 아니면 정말 솔직하게 내 의견을 다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리뷰만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냥 이 경험을 통해 느낀 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거? 그리고 세상 돌아가는 게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거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