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투잡, 낭만 섞인 성공기보다 현실적인 득실 따져보기
솔직히 말해서 퇴근 후 몸을 쪼개서 직장인투잡추천 글들을 뒤지는 심정, 제가 30대 중반 직장인이라 아주 잘 압니다. 저도 2년 전, 월급만으로는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는 생각에 무작정 뛰어들었다가 몇 번 쓴맛을 봤거든요. 남들은 스마트스토어다 무인점포다 해서 월천을 번다는데, 막상 엑셀을 켜보면 초기 투자금 500만 원 회수하는 데만 1년이 걸리는 게 현실입니다.
시작은 가볍게, 끝은 쓰라리게
처음엔 블로그 포스팅 알바나 앱테크로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런 건 들이는 시간에 비해 수익이 너무 적습니다. 하루 1시간 투자해서 한 달 5만 원 벌면 다행이죠. 그러다 보니 눈을 돌리는 게 50대 창업 아이템으로 뜨는 꽈배기 창업이나 업소용 소스를 활용한 배달 전문점인데요. 이쪽은 초기 비용만 최소 2,000만 원에서 4,000만 원 사이입니다. 제가 아는 지인은 퇴직금 털어 떡볶이집을 열었는데, 인건비 오르고 배달 수수료 떼고 나니 결국 남는 건 최저시급도 안 되더군요. 이게 바로 이 바닥의 흔한 함정입니다.
왜 다들 무인점포에 목을 매는가
요즘 50대나 60대 직업군에서도 무인점포창업을 많이 알아봅니다. ‘몸이 편하니까’라는 이유인데, 사실 저도 한때는 그게 정답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실제로 운영해보면 기계 고장에, 진상 손님 처리에, 전기세 정산까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갑니다. ‘자동수익’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사실상 ‘관리 업무’가 추가되는 거죠. 기대했던 것만큼 수익이 나오지 않아 6개월 만에 권리금 반값에 넘기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 부분에서 많은 분이 의사결정의 오류를 범하곤 합니다. 수익률만 보지 말고, 본인의 ‘가용 시간’과 ‘스트레스 내성’을 먼저 계산해야 합니다.
워드프레스나 N잡, 기대와 현실 사이
기술 좀 있는 분들은 워드프레스 홈페이지를 구축해서 광고 수익을 노립니다. 저도 블로그를 하나 운영 중인데, 구글 SEO니 뭐니 공부할 건 너무 많은데 정작 첫 수익이 나기까지 6개월 동안은 0원이었습니다. ‘이걸 왜 하고 있나’ 싶어 몇 번이고 때려치울까 고민했죠. 그런데 막상 데이터가 쌓이고 방문자가 늘어나니 커피값 정도는 나오더군요. 여기서 중요한 건 ‘내가 가진 자원이 무엇인가’입니다. 돈을 잃어도 되는 투자인지, 아니면 내 노동력을 갈아 넣어야 하는 투자인지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이게 진짜 가능할까 하는 의문
사실 투잡을 고민할 때 직장인투잡추천 리스트만 보지 마세요. 제가 겪어보니 가장 확실한 건 ‘내 직무와 연결된 프리랜싱’이었습니다. 본업에서 배우는 스킬을 조금만 가공해서 외주를 받는 거죠. 하지만 이것도 본업에 지장이 가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어떤 분들은 투잡 하느라 본업에서 실수해서 승진 기회를 날리기도 하니까요. 저도 야간 알바를 하다가 낮에 계속 졸아서 팀장님께 불려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가’ 싶더군요. 이 trade-off(거래비용)를 계산하지 않으면 득보다 실이 큽니다.
마무리하며: 누구에게 맞는 전략인가
이 글은 지금 당장 큰돈을 벌고 싶어 안달 난 분들에게는 별로 도움 안 될 겁니다. 오히려 본업에 충실하면서 1~2년 뒤의 작지만 꾸준한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하죠. 만약 지금 당장 대출을 받아서 무언가를 시작하려 한다면, 일단 한 달만 참으세요. 사기성 짙은 광고보다, 본인이 가진 작은 기술로 1만 원이라도 먼저 벌어보는 것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물론, 시장 상황이나 변수는 항상 존재합니다. 제가 성공했다고 해서 남들도 똑같이 성공한다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본인의 체력과 시간적 여유가 허락하는 선에서 아주 작게, 실험적으로 시작해보는 것 외에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오늘 당장 해야 할 일은 창업 사이트를 뒤지는 게 아니라, 내가 지금 바로 돈을 받고 팔 수 있는 나의 ‘기술 리스트’를 적어보는 것입니다.